미국 방문한 日자민 간사장, 설리번과 면담…中·러 대응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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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미국을 방문해 1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고 국제사회 결속 필요성에 대해 확인했다.

일본 공영 NHK, 마이니치신 등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과 모테기 간사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법의 지배에 근거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미일이 중심이 돼 국제사회 결속을 꾀할 필요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설리번 보좌관 외에도 척 슈머 미 상원 원내대표(민주당) 등과도 면담했다. 한국시간으로 3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면담도 예정돼 있다.

모테기 간사장은 기자들에게 “미국 정부와 의회의 중요 멤버(요인)와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미일이 다양한 수준에서 중층적으로 의사소통 해 나가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신의 방미가 그 의사소통의 한 부분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일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모든 분야에서 디커플링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안전하게 관계를 가져도 되는 분야와 세세하게 주의가 필요한 분야를 확실하고 엄격하게 구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설리번 보좌관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테기 간사장은 또한 설리번 보좌관과 “세력권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에서의 규정 만들기를 미일이 주도하는 게 극히 중요하며, 중국의 여러 시도를 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간사장의 방미는 2021년 간사장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간사장은 당의 자금, 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내 2인자다. 1인자는 총재로 자민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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