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연설 전 ‘펑’…24세男 폭발물 1개 더 소지, 묵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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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5일 15시 58분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연설 전 벌어진 폭발물 투척 사건 용의자가 추가로 폭발물을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와카야마시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가 연설에 나서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약 10㎝ 길이의 은색 통을 단상 쪽으로 던졌다. 통에서는 흰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었고, 큰 폭발음이 났다.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비슷한 형상의 물건을 하나 더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이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면허증을 통해 신상을 파악,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사는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4)라고 발표했다.

NHK는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을 때 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회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전했다. 청중 속에서 은색 발연통 모양의 물체를 들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듯한 손동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처음 용의자를 붙잡은 50대 시민은 “처음에 뭔가를 던지고 다시 배낭에서 뭔가 꺼내려 했다. 순간 몸이 움직여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와카야마니시 경찰서로 연행해 폭발물을 던진 경위와 이유,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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