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의 움푹 패인 도로를 직접 메꿨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왈제네거는 11일 동료와 함께 포장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로스앤젤레스 서부에 있는 브렌트우드 지역의 도로를 보수했다.
그는 트위터에 “몇 주 동안 자동차와 자전거를 망쳐온 움푹 패인 구멍 때문에 온 동네 사람들이 화를 냈고, 곧장 동료와 함께 구멍을 메웠다”고 썼다. 또한 “항상 불평하지 말고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주민들은 3주 전부터 로스앤젤레스 당국에 해당 도로의 수리를 요청했으나, 수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슈왈제네거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슈왈제네거의 측근 다니엘 케첼은 “브렌트우드 주민들이 겨울 폭풍으로 인해 지역 도로에 움푹 패인 곳과 균열이 생긴 이후 수리를 반복해서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시장 카렌 배스는 도시 전역에 걸쳐 전례 없이 많은 도로가 파손된 것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말 이후, 로스 앤젤레스 당국은 주민들로부터 1만9692건의 도로 수리 요청을 받았다. 이번달 6일까지 당국은 최소 1만7549개의 도로를 메웠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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