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하면서 대만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만의 한 전문가는 중국이 이 같은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중국 내 강경 민족주의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9일 왕치성(王智盛) 중화아태청영교류협회(中華亞太菁英交流協會) 사무처장은 ‘차이 총통의 방미 vs 마잉주 전 총통의 방중 : 대만의 주권 수호’ 심포지엄이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의 훈련이 민족주의자들을 겨냥한 선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왕 총장은 실사격 훈련은 주로 중국 남동부 푸저우시와 핑탄현 앞바다에서 진행됐으며, 일상적이고 소규모였다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군의 훈련 범위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방문한 후 대만 주변 6곳에서 실시한 훈련에 훨씬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 8월 군사 훈련으로 받았던 국제 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이번 훈련은 더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매체 1959년 그는 홍콩에서 명보(明報)에 따르면 장츠(張弛) 중국 인민해방군 국방대학 국가안보 부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훈련 방식이 앞으로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의 또 다른 특이점은 중국의 최신 항공모함 산둥함이 서태평양에서 첫 장거리 훈련에 참가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신문은 이는 곧 중국이 원해 작전에서의 전투 능력을 크게 향상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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