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폐막…시진핑 연설서 “대만 분리독립 반대”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3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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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군에 걸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식 출범을 알린 올해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3일 폐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을 열고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양회의 한축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은 앞서 지난 11일 오후 막을 내렸다.

올해 양회는 당·정·군에 걸친 시 주석 집권 3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양회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았다.

이번 전인대는 정부보고 결의안, 전인대 ‘중화인민공화국입법법’ 수정 관련 결의안, 2022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계획 집행 상황 및 2023년 발전계획 결의안, 2022년 중앙·지방 예산 집행 상황과 2033년 중앙·지방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결의안,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 결의안,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결의안 등 7개 결의안이 통과됐다.

시 주석은 폐막식 연설에서 자신을 국가주석으로 재선출한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인민의 신뢰는 앞으로 나아가 최대 동력이자 어깨의 무거운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의 영도와 노력으로 중국인민은 운명의 주인이 됐고, 중화민족은 일어서기부터 부유해지고 강해지기까의 위대한 도약을 했고,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과정에 진입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 주석은 고품질 발전 추진, 경제력 등 종합국력 강화, 인민 중심의 발전이념 유지, 발전과 안전에 대한 더 나은 통합 관리 등은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해 언급했다.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는 ‘일국양제(한개 국가, 두가지 제도)’를 더 잘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분리독립을 반대하고 조국통일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오러지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연설에서 “시 주석의 연설 내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자오 위원장은 “이번 전인대는 정부보고와 다른 보고를 의결하고 계획된 모든 일정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면서 폐막을 선언했다.

한편 리창 신임 총리는 전인대 폐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관심사와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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