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만장일치 선출됐는데…中전인대서 홀로 반대표 받은 1인 누구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0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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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과 함께 전인대 상무부 인선이 진행된 가운데 리훙중 상무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인사들이 만장일치로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일 오전에 실시된 전인대 전체회의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 외에도 국가부주석, 상무부위원장 13명과 전인대 부비서장 1명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리훙중 상무부위원장은 반대 2표와 기권 1표를 받았다. 리훙중 상무부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사들이 전인대 대표 전원(불참 25명 제외 2952명)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시 주석을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할지 묻는 투표가 가장 먼저 진행됐고, 이어지는 한정 부주석,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까지 모두 전인대 대표 2952명의 찬성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리훙중 상무부위원장만 유일하게 반대·기권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리훙중 상무부위원장은 헌법 선서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그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정한 사명을 이행하고”로 이어지는 헌법 선서를 ‘헌법의 권위’가 아닌 ‘헌법의 품위’라고 말했다.

리훙중은 시 주석의 첫번째 임기 말기에 시 주석을 핵심적으로 뭉쳐야한다며 공개적인 지지 발언을 한 인물이다. 그는 이듬해인 2016년부터는 톈진시위원회 당서기를 지냈는데, 정치인으로써 시 주석의 사상과 이론 등이 최고 수준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리훙중은 또한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을 설파하는데 앞장을 서왔다. 그는 “당에 절대적으로 충성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해당 인물이 절대적인 충성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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