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혐의로 수감됐던 그라이너, 올해 WNBA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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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수감됐던 미국 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33)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돌아온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그라이너가 WNBA 피닉스 머큐리와 1년 계약을 맺고 2023시즌 WNBA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라이너는 WNBA 비시즌이었던 2021-22시즌 러시아 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다.

그는 지난해 2월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그라이너가 대마초 기름이 담긴 전자담배 용기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그라이너는 대마초를 치료 목적으로 소지했다고 해명했으나 러시아 법원은 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그라이너의 구금 소식이 알려진 뒤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섰다. 협상 끝에 무기 불법 판매 혐의로 미국에서 복역 중이던 러시아 무기 판매상 빅토르 부트와 맞교환 형식으로 그라이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2013년 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된 그라이너는 올스타 8회, 득점왕 2회 등을 기록한 WNBA 정상급 선수다.

2021년엔 평균 20.5점, 1.9블록, 2.7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국제대회에서도 미국 대표로 출전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NBA로 돌아온 그라이너는 5월20일 LA 스파크스와 시즌 첫 경기 혹은 5월22일 시카고 스카이와 첫 홈 경기를 통해 복귀를 신고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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