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中정찰풍선, 美주권 침해 행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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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 회담 ‘對中공조 강화’ 합의
北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확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오른쪽부터)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오른쪽부터)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앞서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한미일 외교차관은 13일(현지 시간)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입을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중국 위협에 대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미일을 포함한 동맹은 국제질서에 반하는 중국의 도전 행위를 억지하는 데 공조할 것”이라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하고 대만해협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 “다른 나라 영토 주권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용납될 수 없고 국제법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이미 분명히 해 왔다”며 “미국 동맹으로서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바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도 “중국은 미국 주권을 침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했고 미국은 미 국민 안전을 지키며 자국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하고 합법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 차관은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구축할 것이며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한미일 외교차관#중국 정찰풍선#외교차관 회담#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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