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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 피범벅’…비행 실습 중 독수리와 정면충돌한 조종사
뉴시스
입력
2023-02-14 17:57
2023년 2월 1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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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조종 수업을 받던 학생이 직접 비행기를 몰던 중 독수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조종석은 온통 피범벅이 됐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교관이 비상 착륙에 성공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 등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23세 체코 조종사가 현지에서 비행 실습 도중 겪은 끔찍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비행기 운전 강습을 받기 위해 세스나 경비행기에 교관과 함께 탑승한 익명 학생은 무사히 이륙에 성공해 속도를 붙이는 데 성공했다. 경비행기는 시속 200㎞ 가까이 가속했고, 실습 비행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싶었다.
그때, 난데없이 끔찍한 사고가 터졌다. 거대한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비행기 프로펠러에 부딪힌 후 앞 유리를 뚫고 지나간 것이다. 조종석은 아수라장이 됐고, 독수리는 절반으로 갈라져 앞좌석과 뒷좌석을 덮쳤다. 비행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 조종사는 순식간에 패닉에 빠졌다.
다행스럽게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교관이 학생으로부터 운전대를 무사히 넘겨받았다. 교관은 비행기를 조종해 체코 흐라덱 크라로브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공항에 내려선 비행기의 외관은 처참했다. 독수리와 정면으로 충돌한 앞 프로펠러와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조종석은 온통 피범벅이었다. 공항 측 정비사는 비행기 수리 비용을 약 4만 5000달러(약 5700만원)로 추산했다.
체코 경찰은 학생과 교관에게 음주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경상을 입은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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