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배제하진 않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MAMBA 중거리 지대공 방어 시스템을 언급하며 이미 우크라이나군이 훈련을 받은 프랑스 포병 시스템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EU 특별 정상회의를 통해 서방국가들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동맹국들이 다음 단계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시스템과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빨리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EU 정상회의 참석 전 영국 리시 수낵 총리와 회담, 영국 의회 연설을 연달아 진행한 뒤 영국으로부터 전투기 지원을 약속받았다. 다만 영국도 장기적 관점에서 전투기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 등 외신은 “리시 수낵 총리가 국방장관에게 어떤 전투기를 보낼 수 있을지 살펴보라는 임무를 줬지만, 분명한 건 이건 단기가 아니라 장기적인 해법”이라고 영국 총리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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