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야만(튀르키예)=강성휘 특파원 강진 발생 닷새째인 10일(현지 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부 도시 아디야만. ‘외지인’인 압둘 케림 씨(50)는 8층짜리 아파트가 완전히 무너져 내린 곳에서 목장갑만 낀 채 건물 잔해를 뒤지고 있었다.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는 중이다. 케림 씨는 7일 하카리에서 차로 9시간을 달려 이곳에 왔다. 그는 “정부 구조대원들은 생체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이내 현장을 떠난다. 우리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다시 분주하게 손을 움직였다.
진앙 가지안테프에서 180km 떨어진 아디야만은 도시 전체가 융단 폭격을 맞은 듯했다. 건물 잔해를 걷으며 생기는 먼지와 살아남은 이들을 위해 피운 모닥불 연기로 공기는 잿빛이었다. 구조 현장에는 케림 씨처럼 자발적으로 나선 시민이 대다수를 이뤘다. 이들은 집에 있는 삽이나 망치를 들고 튀르키예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민간 구조대원인 유소프 설하트 씨(21)는 “인력이 부족할뿐더러 시신을 수습한다 해도 신원을 모르니 망자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괴롭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닷새째인 10일(현지 시간) 오전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에서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콘크리트 조각과 흙을 파헤쳐
매몰자를 꺼내고 있다(왼쪽 사진). 아디야만 도심 시계탑 시곗바늘이 나흘 전 규모 7.8의 강진이 덮친 바로 그 시간, (오전)
4시 17분에 멈춰 있다. 아디야만=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야트막한 언덕 높이의 건물 잔해 위에서 맨손으로 콘크리트 조각과 흙을 파헤치던 구조대원이 소리쳤다. 기자가 지켜본 10분 새 세 번째 시신이었다. 함께 딸려 나온 보라색 이불에 시신을 말아 아래로 내려보냈다. 지켜보던 이들 모두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머리를 숙여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다. 이어 한 구조대원은 “대부분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주변에 같이 자던 다른 사람이 있을지 모르니 발밑을 조심하라”고 연신 기자에게 당부했다.
●골목 곳곳 신원 확인 못한 시신들
10일(현지 시간) 오전 9시, 아디야만 도심 원형교차로 안에 서 있는 시계탑의 시곗바늘은 4시 17분을 가리킨 채 멈춰 있었다. 6일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를 덮친 바로 그 시간이었다. 아수라장 같은 상황도 나흘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폐허가 된 잿빛 도시, 10분에 한 대꼴로 질주하는 앰뷸런스 사이렌이 이재민의 흐느낌을 덮었다.
기자가 찾은 8층짜리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부녀로 추정되는 시신이 2분 간격으로 수습됐다. 딸은 어려 보였다. “너무 작아, 너무 가벼워.” 구조대원이 눈물을 흘렸다.
골목 곳곳에서 잔해 속에서 수습한 뒤 임시로 모아 둔 시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신원이 확인돼 이름표가 붙은 시신보다 그렇지 않은 시신이 더 많았다. 시신 담는 검정 포대(보디백)가 모자라 담요로 대충 말아둔 시신도 적지 않았다. 민간 구조대원 유소프 설하트 씨(21)는 보디백에 담겨 바닥에 누운 시신들을 가리키며 “내일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정부에서 임의대로 처리한다”고 전했다.
이때 히잡을 두른 채 울고 있는 여성을 조수석에 태운 앰뷸런스가 현장을 지나쳐 갔다. 생존자를 싣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보던 메흐메트 씨(32)가 “아직 찾지 못한 내 누나와 매형도 저렇게 살아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성난 가족들 “아디야만은 버려졌다”
이곳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원 100여 명은 대부분 아디야만 주민이거나 타 지역에서 온 봉사자들이었다. 다른 주택 붕괴 현장에서는 이웃 도시에서 온 주민들이 가져온 모종삽과 니퍼, 망치 따위로 쓰러져 있는 콘크리트 더미를 걷어내고 있었다. 안전모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공사용 장갑이나마 낀 사람도 별로 없었다.
인근 도시 바트만에서 온 무사 바이담 씨(32)는 “중장비가 너무 부족하다. 밤이면 전기도 없어 수색 작업이 어렵다”고 말했다. 20m 떨어진 또 다른 건물 잔해에서 만난 데브란 카라엘 씨(41)는 “여기 있는 크레인이나 굴착기 모두 실종자 가족들이 돈을 내서 빌린 것”이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 지원은 도대체 언제 오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 7명을 잃은 알리 바란 씨(23)는 “나흘이 지났는데 구조대도, 경찰도, 군인도 보지 못했다”면서 “아디야만은 버려졌다”고 말했다. 여동생 가족 7명이 여전히 잔해 밑에 있다는 율리아 악토프렉 씨(53)는 “심지어 아디야만 주민들조차 이곳을 떠났다”며 “정부가 구호 음식을 보내고 있는데 필요 없다. 구조 장비를 보내 달라”고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아디야만 내 이재민을 위한 구호 천막을 찾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너무 많은 건물이 손상돼 신속하게 정부가 개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이 가게를 털고 있는데 비상사태하에서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구조대가 떠나 버린다? 같은 자극적 제목을 달지마라! 생체 신호가 잇는 것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구조대의 의무이고 한시가 급하게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는 것이다. 가족이 안에 잇을 것이라는 사람의 간절함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구조대는 다르다. 어느 곳이든 생체 신호가 잡히는 곳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아일보는 팩트보다 자극적인 글로 사람들의 눈과 정신을 홀린다. 기자야 거기서 얼쩡거리지 말고 구조해줄 생각이 없으면 현장에서 당장 꺼져라! 외신 기자들은 너처럼 헛나발 불지 않고 사람구조를 먼저하더라! 인간아 왜 사냐
2023-02-11 05:41:57
공명심이 아니라면 지진피해 현장취재에 우선 집중하고..기자 본인 사진은 맨 아래로 내리시는게...
2023-02-11 09:14:34
독재 정권의 부정부패가 부른 참사로서 인간이 만든 재앙입니다. 내진 설계 의무화 이후에 건축된 건물까지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 증거이죠. 우리 나라는 과연 어떨까요? 우리 나라도 내진 설계 건물까지 무너져 내릴까요? 지금 내진 설계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무슨 배짱으로 재건축을 막는 것일까요? 저런 참사가 벌어진다면, 능지처참을 각오하세요.
이런 재앙이 대한민국에도 일어난다면 과연 정치인들은 터키와 다를까? 확신하건데 여기 대한민국 정치랍시고 하는 인간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거다 지금 하고있는 짓거리들 보면 안봐도 뻔한거 아니냐 세상에 믿지 못할 놈들이 정치인 아니겠는가 무위도식하는 기충충과 똑 같은 버러지 만도 못한 인간들인데 뭘 믿겠나
2023-02-11 10:38:26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 내외와 관련 부처에서 알고계시기 때문에,추가테러,살인은 안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2018년 말 경찰을 시켜,밤11시30분,성기에 화학물질을 주사 주입하여,거의 남성생식불능이 되었고,이후,머리카락은 절반이상 빠진 상태입니다.2019년 추석직전,이 사실을 당 내외 그리고 언론에 공개한 직후, 어머니의 오빠와 남동생을, 거의 공개처형을 하였습니다.남동생은 깨어났지만, 심장혈관 수술, 몸의좌측 마비(팔 등), 불구가 되었습니다. 검찰의 직권 인지수사를 부탁드리며, 전대 이후,출석하겠습니다.
2023-02-11 10:37:52
10월29일 , 광화문 집회 경과 . 남쪽집회 . 노동조합 총력 결의대회 . 오후 2시 , 시작 . 4시30분 , 종료 , 행진 . 5시10분 전후 , 서울역 통과 . 6시30분 전후 , 이태원로 도착 . 종료 / 광화문 남쪽 집회 . 촛불 승리전환행동 집회 . 5시 , 시작 . 6시30분 , 종료 , 행진 . 7시 30분 전후 , 서울역 , 남영역 통과 . 한강대로 . 8시 30분 전후 , 이태원로 도착 ( 맨 후미 , 남영역 인근 통과 ) . 종료 . 관제 cctv.
2023-02-11 10:37:39
10월29일 , 광화문 집회 경과 . 북쪽집회 . 국민대회 . 오후1시 , 대회시작 . 3시 , 국민의례 . 4시10분 , 대회종료 . 4시20분 , 버스 등 상경해주신 분 귀가 . 4시30분 , 이태원 반대방향 , 광화문 북쪽으로 행진 . 5시30분 , 효자동 청와대 앞 도착 . 대회종료 . 관제 cctv.
2023-02-11 09:18:15
외신들은 모두가 터어키라 부르는데 왜 한국언론들만 어려운 발음의 튀르키예 라고 부르는지 모르 겠네.
2023-02-11 09:14:34
독재 정권의 부정부패가 부른 참사로서 인간이 만든 재앙입니다. 내진 설계 의무화 이후에 건축된 건물까지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 증거이죠. 우리 나라는 과연 어떨까요? 우리 나라도 내진 설계 건물까지 무너져 내릴까요? 지금 내진 설계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무슨 배짱으로 재건축을 막는 것일까요? 저런 참사가 벌어진다면, 능지처참을 각오하세요.
2023-02-11 07:29:06
정부구조대가 떠나 버린다? 같은 자극적 제목을 달지마라! 생체 신호가 잇는 것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구조대의 의무이고 한시가 급하게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는 것이다. 가족이 안에 잇을 것이라는 사람의 간절함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구조대는 다르다. 어느 곳이든 생체 신호가 잡히는 곳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아일보는 팩트보다 자극적인 글로 사람들의 눈과 정신을 홀린다. 기자야 거기서 얼쩡거리지 말고 구조해줄 생각이 없으면 현장에서 당장 꺼져라! 외신 기자들은 너처럼 헛나발 불지 않고 사람구조를 먼저하더라! 인간아 왜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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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1 07:29:06
정부구조대가 떠나 버린다? 같은 자극적 제목을 달지마라! 생체 신호가 잇는 것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구조대의 의무이고 한시가 급하게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는 것이다. 가족이 안에 잇을 것이라는 사람의 간절함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구조대는 다르다. 어느 곳이든 생체 신호가 잡히는 곳을 먼저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아일보는 팩트보다 자극적인 글로 사람들의 눈과 정신을 홀린다. 기자야 거기서 얼쩡거리지 말고 구조해줄 생각이 없으면 현장에서 당장 꺼져라! 외신 기자들은 너처럼 헛나발 불지 않고 사람구조를 먼저하더라! 인간아 왜 사냐
2023-02-11 05:41:57
공명심이 아니라면 지진피해 현장취재에 우선 집중하고..기자 본인 사진은 맨 아래로 내리시는게...
2023-02-11 09:14:34
독재 정권의 부정부패가 부른 참사로서 인간이 만든 재앙입니다. 내진 설계 의무화 이후에 건축된 건물까지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 증거이죠. 우리 나라는 과연 어떨까요? 우리 나라도 내진 설계 건물까지 무너져 내릴까요? 지금 내진 설계되지 않은 노후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무슨 배짱으로 재건축을 막는 것일까요? 저런 참사가 벌어진다면, 능지처참을 각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