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몸으로 돌아가려고…매년 25억 쓰는 美억만장자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월 27일 14시 49분


운동하는 브라이언 존슨. 유튜브 갈무리
운동하는 브라이언 존슨. 유튜브 갈무리
회춘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미국 억만장자가 화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갑부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브라이언 존슨(45)이 10대 시절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년 약 200만 달러(약 25억 원)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존슨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와 체력은 각각 28세, 18세로 알려졌다.

존슨은 뇌, 간 등 모든 주요 신체 기관의 나이를 10대 후반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최종 목표로 삼았다. 존슨의 1차 목표는 전반적인 신체 나이를 본래보다 25% 젊어지게 하는 것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의 단골 식사 메뉴 프리블렌더. 브라이언 존슨 트위터 갈무리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의 단골 식사 메뉴 프리블렌더. 브라이언 존슨 트위터 갈무리

이에 존슨은 30명의 의료진이 세운 엄격한 지침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매일 밤 푸른 빛을 차단하는 안경을 쓰고 수면을 취하고 새벽 5시에 기상한다. 운동은 하루 1시간, 주 3회 고강도로 실시한다. 매일 24개가 넘는 건강 보충·보조 식품도 섭취 중이다. 음식은 하루에 1977kcal를 섭취한다

존슨은 피부 건강을 위해서 햇빛은 가능한 피하고 매일 7개의 크림을 바른다. 매주마다 필링 및 레이저 요법도 실시한다. 젊은 시절 손상된 청력 개선을 위해서 소리 치료를 받기도 한다. 또 신체 나이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체중, 체질량 등을 매일 확인 중이다. 초음파와 MRI, 내시경, 혈액 검사는 매달 한 번씩 꼭 받는다.

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갈무리
브라이언 존슨 인스타그램 갈무리

존슨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레인트리(브라이언이 설립한 회사)를 매각하기 전 심각한 수준의 정신·육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려 젊음에 집착하게 됐다”며 “당시 과다한 업무로 과체중 상태였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담당 의사 제프 톨은 같은 인터뷰에서 “수많은 운동선수와 할리우드 연예인을 만났지만, 존슨만큼 신체 건강 투자에 아낌없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뇌 신호와 명상 등이 만성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헬멧 제조 스타트업 커넬(Kernel)을 설립하기도 했다. 존슨뿐 아니라 제프 베이조프 아마존 창립자,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립자 등이 최근 ‘수명 연장 기술’을 개발하는 신진 스타트업에 거대한 돈을 투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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