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이 전기차 수출 급증으로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에 오르자 한국의 자동차공업협회는 “이웃 국가와 경쟁할 수 있도록 수출업체를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중국의 급부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2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수출 급증은 한국 수출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 업체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최근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증, 세계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모두 31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독일은 261만대를 수출, 3위에 머물렀다.
이젠 1위 일본만 남겨 두었다. 일본은 지난해 약 320만 대의 차량을 수출,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중국과 차이가 크지 않아 곧 추월당할 전망이다.
한국은 230만 대를 수출해 6위에 그쳤다.
중국의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 대비 54.4% 급증한 것이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67만9000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 급증한 것이다.
전기차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체 자동차 수출도 급증한 것이다. 중국이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세계 1위 일본마저 곧 추월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