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강제징용 의견 교환…“관계 발전 위해 소통”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3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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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후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신년 인사를 겸한 통화를 실시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지 및 도발 시 강력한 대응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을 평가했다.

이번 통화에서 양 장관은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한일 관계 발전 및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공영 NHK도 한일 외교장관 통화 소식을 전했다. NHK는 양 장관의 통화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측이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강제징용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현재 방문 중인 미국 뉴욕에서 통화를 했다.

NHK는 “양국의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기 위해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외교부와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 공동 주최로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진행됐다.

외교부는 이날 공개적 자리에서 처음으로 피해자들이 제3자로부터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는 방안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하야시 외무상은 13일 오전 기자들에게 답변을 삼가겠다면서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쌓아온 우호협력 관계 기반에 근거해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가겠다”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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