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조 날린 머스크, ‘재산 최대 손실’ 기네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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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11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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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230조 원에 가까운 재산을 잃으며 기네스북 최대 재산 손실 부문 1위에 올랐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10일 머스크가 2021년 11월 이후 1820억 달러(약 227조1300억 원)의 재산을 잃으며 기네스북 ‘최대 재산 손실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광기(Market Madness) 속 사상 최악의 재산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65% 이상 폭락하며 머스크의 재산도 급격히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테슬라의 전기차 수요 부진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테슬라 경영에 무신경하다는 ‘오너 리스크’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CNBC는 머스크의 신기록에 대해 “테슬라의 ‘테크노 킹’(머스크)이 최악의 2022년을 보낸 덕에 새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지난해 각각 800 억 달러(약 99조8400억 원), 730억 달러(약 91조1000억 원)의 재산을 잃었다.

머스크 전 기록 보유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CEO다. 2000년 586억 달러(약73조1300억 원)의 재산 손실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3배 이상 재산을 잃으며 23년 만에 새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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