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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아르헨 잡은 사우디, 폴란드엔 0-2 완패…잦아든 ‘모래폭풍’

입력 2022-11-27 00:46업데이트 2022-11-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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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의 2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알라이얀=AP 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의 2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알라이얀=AP 뉴시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잠재운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폭풍’이 멈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폴란드와의 2차전에서 0-2로 졌다. 22일 치러진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C조 1위 자리를 나흘 동안 지켰던 5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 1패(승점 3)로 C조 2위로 내려앉았다. 1차전에서 멕시코(13위)와 무승부(0-0)를 기록했던 폴란드(26위)가 1승 1무(승점 4)로 C조 1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아르헨티나를 꺾은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이날 4만4259명의 관중으로 가득찬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징하는 녹색 유니폼과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의 전통 복장인 도브(흰색의 긴 옷), 여성 전통 복장인 아바야(검정색의 긴 옷)를 입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마치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방 구장 같았다. 아르헨티나전 당시 리오넬 메시(35)를 응원하러 온 관중들의 ‘하늘색 물결’ 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공을 잡거나 슛을 때릴 때 고막을 찢을 듯한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아르헨티나전에서 4-1-3-2 포메이션으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폴란드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미드필더 라인부터 좌우측 풀백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1차전과는 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상공세와 사우디아라비아 관중들의 응원에 폴란드 선수들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전반 25분까지 폴란드 선수들은 좀처럼 사우디아라비아 수비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흐름을 끊으려다 거친 파울을 거듭하며 경고를 3장 받기도 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사우디아라비아(53%)가 폴란드(33%)에 크게 앞섰다. 슈팅(4-2), 유효슈팅(3-1)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위였다.





월드컵 데뷔골을 비롯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알라이얀=AP 뉴시스월드컵 데뷔골을 비롯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알라이얀=AP 뉴시스
하지만 폴란드는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39분 폴란드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득점이 나오기 직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의 슈팅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31)의 손에 걸려 코너킥 라인으로 흘렀는데, 슈팅 직후 공을 따라간 레반도프스키가 골대 앞에 있던 지엘린스키에게 공을 연결해 득점이 됐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압둘렐라 알말키(28)의 실수를 틈타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도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0-1로 뒤지던 전반 44분 살리흐 샤흐리(29)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을 만들 기회를 얻었지만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2)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볼 점유율 52%를 유지하고 슈팅 12개(유효 슈팅 2개)를 시도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폴란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알라이얀=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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