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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알몸으로 모인 2500명, 시드니 해변에 드러누웠다…왜?

입력 2022-11-26 19:23업데이트 2022-11-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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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피부암 정기 검진을 촉구하기 위해 약 2500명의 참가자가 집단 누드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피부암 정기 검진을 촉구하기 위해 약 2500명의 참가자가 집단 누드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인 해변인 본다이 해변이 누드 비치로 변신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전 본다이 해변에서 자선단체 ‘스킨 체크 챔피언스’가 미국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과 함께 기획한 누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스킨 체크 챔피언스는 ‘피부암 정기 검진’을 장려하는 호주의 자선단체다. 단체는 “매년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호주인이 2000명이 넘는다”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옷을 벗고 피부암을 검진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변에 모인 약 2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튜닉의 지시에 따라 모두 옷을 벗고 드러누운 뒤 손을 드는 등의 자세를 취했다. 간헐적으로 비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이들은 나체 상태로 1시간 넘게 해변에 누워있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한 참가자는 “호주에서는 많은 사람이 피부암에 걸린다”며 “저는 제 팔에서 흑색종을 제거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피부를 검사받아야 한다는 것을 정말 알리고 싶었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카운트다운 뒤에 모든 사람이 동시에 옷을 벗었다. 초현실적이었다. 본다이 비치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다.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본다이 해변이 있는 웨이벌리 카운실 지역 의회는 본다이 해변에서 누드 촬영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일시 변경하기도 했다.

튜닉은 “피부암 정기 검진을 알리는 방법으로 누드 사진 촬영을 선택한 것은 적절했다”며 “이번 촬영은 지금까지 했던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튜닉은 2010년에도 시드니에서 대규모 누드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게이·레즈비언 축제인 ‘마디 그라스(Mardi Gras)’를 기념해 호주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페라하우스에서 5200여 명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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