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라고 권하더니…임신한 아내에게 낙태약 먹인 남편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4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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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아내에게 임신 중절약을 먹인 남편이 기소됐다고 11일(현지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주, 휴스턴 변호사인 메이슨 헤링은 임산부 폭행 등 2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낙태 유도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원래 지난 5월에 체포돼 3만 달러(약 4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검찰은 휴스턴의 텔레비전 방송국 KTRK에 아기가 예정보다 일찍 태어났지만 건강하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를 보면 헤링의 아내는 그녀의 남편이 3월에 그녀에게 물을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물을 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뿌연 액체가 담긴 첫번째 잔을 마신 다음 심하게 아팠다고 했다. 물이 뿌연 이유에 대해 남편은 컵이나 수도관이 더럽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헤링의 아내는 의심스러워졌고, 남편이 건넨 다른 음료들도 거부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그는 낙태를 유도하는 약인 미소프로스톨이 들어 있는 약봉지를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이 부부는 올해 초에 헤어졌고, 아내가 남편에게 임신에 대해 말했을 당시 둘은 부부 상담을 받고 있었다. 아내는 메이슨 헤링이 아이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문자 메시지로 여러 번 표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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