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대사 만나 “중미 관계, 중대 기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9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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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수장인 왕이(王毅)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주중 미국대사와 만나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면담이 이뤄져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왕 부장이 이날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사회는 보편적으로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중 협력·윈윈을 강조한 메시지를 거론하며 “중국과 미국은 서로를 바꿀 수 없다”며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압하고 억제하려는 생각을 멈춰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중 대사로서 중국과 미국을 잇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번즈 대사에게 최근 개최된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의 주요 성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번즈 대사는 “미중 관계는 양국과 세계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관리하며 협력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양 측의 회담은 내달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를 앞두고 실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양 측이 관련 논의를 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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