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6000선 돌파를 기념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6.2.25 뉴스1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000에 이어 25일 6,000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할지, 늦진 않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손해가 나도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조금씩 나눠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안정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방산, 조선 등 주요 업종의 시총 상위 종목 주식을 주기적으로 나누어 매수하는 방법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시총 기준 ‘대형주’,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대형주와 주도주는 시장이 출렁이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은 편이다.
뉴스1‘늦깎이 개미’들에겐 여러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ETF가 안전한 투자 방식으로 추천된다. 개별 종목을 이제야 투자하기엔 손실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ETF를 선택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은 24일 기준 374조3611억 원이었다. 지난달 5일 3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은 데 이어 2개월이 채 안 돼 70조 원 넘게 불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코스피와 대형주가 이미 크게 뛴 현재 시점에선 빚을 내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산업 및 종목에 대한 분석 없이 지수와 주가의 방향성만 예측하며 투자하는 이른바 ‘경마식 전략’은 신중하게 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수가 1% 오르면 2∼3%의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 ETF나, 지수가 떨어지면 오히려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버스 ETF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던 2020∼2022년에도 개인 투자자의 국내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누적 수익률(―32.5%)이 가장 낮았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팬데믹 시기보다도 변동성이 커졌다”라며 “지수 방향성을 예측해 투자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냄)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4일 기준 31조9602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31일(27조2865억 원) 대비 16.9%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를 위해 빌린 자금 중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