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탄광 폭발…사망자 41명으로 늘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6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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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5분께 흑해 연안 바르틴주 아마스라 마을에 있는 광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터키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41명의 광부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11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며 5명은 중상을 입었다. 58명은 스스로 광산에서 탈출하거나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당시 광산에는 110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흐 돈메즈 에너지장관은 구조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선 “탄광에서 발생한 가연성 메탄가스로 인한 폭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예정된 남동부 방문을 취소하고 사고 발생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운명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탄광 사고를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누가 폭발에 책임이 있는지 조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시작됐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지하 탄광으로 간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에 애도를 표했다. 그리스는 구조 지원을 제안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는 서한을 대통령에 보냈다.

이와 별도로 터키 경찰은 폭발 사고와 관련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증오심을 조장한 12명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터키 경찰은 밝혔다.

지난 2014년에도 튀르키예에서 탄광 참사가 벌어졌다. 당시 터키 서부 소마 마을의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301명의 광부들이 숨졌다.

[아마스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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