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 연구의 유전학자, 스반테 페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3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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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롤린스카야 의학연구원의 노벨상위원회는 3일 올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웨덴의 유전학자이 스반테 페보(67) 교수를 선정 발표했다.

진화유전화 전공으로 고생물학 및 고유전학 창설자 중 한 명인 페보 교수는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사람족이었으나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게놈을 해독했다.

1997년부터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진화인류학 분과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노벨상 상금은 100만 스웨덴 크로나(13억원)이다. 과학분야에서 오랜만에 단독 수상자가 나왔다.

부친인 수네 베리스트륌은 스웨덴 생화학자로 198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1986년 웁살라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페보 교수는 유전학을 사용하여 사람속(호모)과 사람족(호미닌)의 여려 고인류 친족근연 집단을 연구하는 고유전학을 창설했으며 1997년 네안데르탈인의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서열을 해독하여 발표했다.

2006년 페보 교수는 네안데르탈인들의 전체 게놈을 재구성하는 계획을 발표하였고 타임 지는 200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였다.

2010년 페보 교수와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 게놈’ 초판본을 사이언스‘ 저널 지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네안데르탈인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현생 유라시안인 사이에 혼혈이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고대 인종과 호모사피엔스 사이 혼종 이론에 대해 과학공동체에서는 점차 지지하는 추세이다.

2014년 페보는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 (Neanderthal Man: In Search of Lost Genomes)‘를 출간했다. 네안데르탈인 게놈 지도를 만들기 위한 연구과정과 인류 진화에 대한 생각을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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