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모스크바 등 대도시 대표들, 푸틴 파면 청원서에 서명”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13일 09시 49분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콜피노 등 대도시 대표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국가장래에 해를 끼치는 ‘반역자’로 규정하고 사임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12일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려놓고 서명을 하고 있다고 CNN이 모스크바발 기사로 보도했다.

청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세메노프스키 구의 대표 크세니아 토르스트롬이 작성해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 전문은 “우리 러시아의 대도시 대표와 대의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동이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장래에 유해하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연방 대통령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되어 있다.

이 청원운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실시된 지방 및 도시 선거전 직후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당시 선거는 푸틴 지지 후보자들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토르스트롬은 “이 청원서의 내용은 구체적이며 어떤 사람에게도 ‘모욕’을 주려는 내용이 아니다. 여러분이 지방과 도시의 대표나 의원 신분이라면 누구든지 다 서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별도의 트윗에서 밝혔다.

모스크바 시의회도 푸틴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신의 견해와 정부 모델에 대한 생각은 절망적으로 낙후한 것들이며,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잠재력과 향후 발전에 심각한 방해가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CNN에 따르면 지난 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 스몰닌스코예 구의원들이 러시아연방 국회 (하원)에 푸틴 대통령을 반역죄로 기소해달라고 청원했다.

이들 의원들 일부는 현재 러시아군 모욕죄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이 지역 관리인 니키타 유페레프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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