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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코로나19에 이어 우크라전까지…동유럽 관광업계 ‘울상’

입력 2022-08-08 12:26업데이트 2022-08-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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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의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공유하는 폴란드의 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월 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취소율이 30~40%라고 밝혔다.

영국 항공사 제트2는 지난 3월 폴란드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제트2는 오는 9월 말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폴란드의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는 모습은 동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추세라고 CNN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서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1~5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4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헝가리의 미국인 관광객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개인의 안전을 우려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공유하지 않는 나라들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에스토니아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할 예정이던 350척의 유람선 중 절반이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유람선들이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들를 수 없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는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등 다른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쟁의 직접적인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폴란드 마워폴스카 지방 호텔상공회의소 측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60% 감소했으며 2019년보다 3배 상황이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폴란드 포즈난 관광청의 워젝 매니아는 “상황이 매우 불안정해지고 예측할 수 없다”며 “정치가 관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좌절스럽고 화가 난다”고 밝혔다.

여행업체인 인트리피드 트래블의 유럽 지역 총괄 책임자 톰 스미스는 “최근 루마니아 여행에서 관광객들도 있었지만 현지인들이 관광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라며 “이제 사람들은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국한된 것을 보고 조금씩 여행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는 나라에선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하게도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관광을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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