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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고 7시간 지나도 구조대 오지 않자 반려견이 직접 나섰다
뉴시스
입력
2022-07-20 15:02
2022년 7월 20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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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산악지대에서 주인이 추락해 골절상을 입자 그와 함께 있던 반려견 보더 콜리가 수색 구조대를 안내해 이끌고 와 주인을 구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타호 국립공원 인근 산악지대에서 A(53)씨는 그의 반려견 사울과 함께 하이킹을 하던 중 20m 아래로 떨어져 엉덩이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타호 국립공원은 수많은 나무와 가파른 협곡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A씨에겐 휴대전화가 없었다. 그의 옆에는 사울 뿐이었다.
네바다주 보안관 데니스 하크 경사에 따르면 A씨는 힘겹게 바위로 된 절벽을 기어올라 그가 머물고 있던 캠프에 도착해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A씨가 하이킹을 하던 장소는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 네바다주 보안관 수색구조대 소속 자원봉사자 25명은 도보로 수색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신고 후 약 7시간이 지나서야 구조대 자원봉사자들은 우연히 숲에서 사울을 발견했다.
그들은 “개가 위아래로 뛰고 빙글빙글 돌며 마치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인근 지휘 본부에 있던 하크 경사에게 무전으로 연락했다.
하크 경사는 무전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그는 “개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를 따라나서기로 한 숙련된 수색대원들의 결정은 신뢰했다”고 말했다.
하크 경사와 자원봉사자들은 사울과 함께 A씨 수색에 다시 나섰다. 하크 경사는 “(사울은) 우리보다 6m가량 앞서 달리며 우리가 따라가는 것을 뒤돌아보며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사울을 따라 약 200m 지나 도착한 곳에서 흙더미 속에 누워 위장용 방수포를 덮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그는 부상당한 상태였다.
하크 경사는 “A씨가 매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반려견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가 이송된 후 사울은 지역 비영리 동물 단체로 옮겨졌고 바로 다음 날 오후 주인과 재회했다.
하크 경사와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공을 사울에게 돌렸다.
NYT는 “사울처럼 주인을 구조한 반려견 이야기는 흔치 않다”며 “과학적으로도 개가 곤경에 처한 주인을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설 수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크 경사도 사울에게 포상으로 소고기 육포 스틱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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