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KAI 수출’ 군용기 추락…조종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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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9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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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남 사천시 공군 제3비행훈련단 활주로에서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하는 T-50i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전 경남 사천시 공군 제3비행훈련단 활주로에서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하는 T-50i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조해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수출했던 군용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18일) 인도네시아 자바 본섬에서 야간 훈련을 하던 한국산 군용 전투기 T-50i 골든이글이 동자바주 이스와후디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약 1시간 만에 추락했다고 현지 군 관계자가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전술 요격 훈련을 하던 중 중자바주 블로라 지역 수풀로 떨어졌다.

전투기와 공군기지의 마지막 접촉은 18일 오후 7시 2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25분)이었다.

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수풀 속에서 심하게 파손된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추락 지점에서 조종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당 전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해 2014년 인도네시아 공군에 판매한 전투기 16대 중 하나다.

이 중 한 대는 앞서 2015년에도 족자카르타 에어쇼에서 공연 중 추락해 탑승 중이던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같은 기종 훈련기 6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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