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치 침공일 ‘추모의 날’ 기념…직접 헌화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2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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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소련 전쟁이 시작된 날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날은 81년 전 나치 독일이 옛소련을 침공한 날이다.

2차 세계대전 시작일은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1일로 보지만, 러시아는 자국이 침공 받은 1941년 6월22일을 ‘추모와 슬픔의 날’(Day of Remembrance and Sorrow)로 기리고 있다.

기념식은 러시아군 대성당에서 열린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직접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나치 독일이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소련군이 교회와 묘지를 폭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문서들을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1941년 나치는 우리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해 미리 도발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트위터에서 “6월22일은 러시아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 중 하나인 현충일과 애도일”이라며 “81년 전 이 날, 위대한 애국 전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1941년 6월22일 나치 독일과 그 패거리들이 8500만 병력과 탱크 4500대, 대포 5만개, 항공기 5000대를 갖고 소련을 침공했다”며 “소련연방은 유럽 모든 산업 강국의 지원을 받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쟁 기계에 직면했지만, 그들은 결국 실패했다.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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