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서부 폭염 기승… 피닉스 104년만에 최고기온 46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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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서부도시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덴버와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 지역이 11일(현지시간) 위험수준의 폭염에 휩싸이면서 최고기온이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미 국립기상청이 발표했다.

기상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의 기온이 46도에 이르러 1918년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는 낮 기온이 43도까지 치솟아 1956년의 최고 기록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기상청은 두 도시의 기온이 앞으로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시는 2013년에 최초로 38도까지 올라갔던 최고 기온과 같은 38도를 11일 기록했다. 이는 이 온도에 도달한 연간 가장 이른 날짜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내륙지역에서도 여러 곳에서 이 날 오후기온이 화씨로 세 단위 ( 38도 C ) 이상을 기록했으며 데스 밸리가 50도로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도 센트럴 밸리에서 남동부 사막에 이르는 지역에 폭염경보와 고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팜스프링스의 기온이 46도, 산호아킨 밸리와 새크라멘토 지역이 38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했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폭염 은 11일 저녁이면 진정되고, 남부 지역은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애리조나 중남부의 “폭염 위험”은 주말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지역 온도는 43도에서 46도로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 같은 폭염은 여름철 사막지대에서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기상청은 그렇다고 주민들이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허리케인, 호우, 토네이도 같은 다른 기상재해 사망자를 합친 것 보다 많다는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기후변화와 가뭄의 심화로 인해 앞으로 이같은 폭염이 더 강력하게,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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