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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 금지…싱가포르 ‘비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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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16:57
2022년 6월 2일 16시 57분
입력
2022-06-02 16:56
2022년 6월 2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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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닭고기 수출을 금지하면서 최대 수입국인 싱가포르가 비상에 걸렸다고 CNN과 가디언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닭 수출 금지 규정을 발효하면서 살아있는 가금류와 냉장·냉동육, 치킨 소시지와 너겟, 패티까지 모든 닭 관련 제품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사룟값이 오르자 2월부터 닭고깃값이 치솟고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월 360만 마리에 이르는 닭고기 수출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닭고기 수요의 3분의 1을 말레이시아에서 공급받아왔다. 주요 주식이 치킨 라이스일 정도로 닭고기 수요가 많을 뿐더러 신선육을 냉동육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와 육로 국경이 이어진 싱가포르는 살아 있는 닭을 주로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와 직접 도축해 사용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닭고기 유통량이 여전히 충분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트레이더들은 가금류 가격이 30% 이상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인들은 닭 한 마리에 3달러를 지불하지만, 재고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며 “곧 마리당 4~5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닭고기 판매업체는 수출 중단에 앞서 물량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는 했지만 재고가 이미 바닥났다고 푸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냉동 닭고기와 다른 육류로 식자재를 바꾸라고 권고했으며, 음식점들은 판매량을 제한하고 돼지고기와 해산물 요리를 도입할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보호주의’는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세계 1위 팜유 생산국 인도네시아는 25일 동안 팜유 수출을 중단한 바 있고, 인도는 밀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설탕 수출도 제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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