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국제

음식 받아놓고 오리발…쓰레기통 뒤져 블랙컨슈머 잡은 英사장

입력 2022-05-27 12:03업데이트 2022-05-27 12:0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국에서 주문한 피자가 배달되지 않았다고 거짓말한 악덕소비자(블랙컨슈머)가 쓰레기통을 뒤진 사장에게 덜미를 잡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노스요크셔주 요크시 ‘에보르 치버스 피자’ 사장 코너 캘런드는 지난 2월17일 음식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로부터 한 이용자가 이틀 전 음식을 받지 못해 환불받았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코너가 직원들과 확인한 결과 해당 이용자가 주문한 약 25파운드(약 4만원) 상당 피자와 감자튀김 등은 배송이 완료됐었다.

코너는 배달 주소를 찾아가 쓰레기통을 뒤졌고, 버펄로 소스로 덮인 자사 감자튀김 용기를 발견했다. 코너는 증거를 들고 주문자 집 문을 두드렸지만, 동거인은 부재중이라고 전했다.

화가 난 코너는 굽히지 않았다. 주문자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며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고, 결국 주문자는 코너에게 이메일로 사과문을 보냈다.

주문자는 사과문에서 “행동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 지금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딜리버루는 환불 금액을 피자 가게에 청구했었지만, 이후 해당 주문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이를 철회했다.

코너는 페이스북에서 이 사건을 공유했고, 사기를 일삼는 사람들 때문에 매주 50~100파운드(약 8만~16만원)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사업과 직원의 결백을 위해 누군가의 더러운 쓰레기통을 뒤져야 한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냐”고 한탄했다.

코너는 “특정 사람들이 선의와 신뢰를 부당하게 이용해 유감”이라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았다”며 “딜리버루는 (환불) 시스템은 자동으로 작동해 너무 쉽다. 환불하고 물건을 받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딜리버루는 여전히 14%의 수수료를 받고, 우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 사건은 3개월 전에 발생했지만,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 딜리버루가 사기 방지 조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너의 친구들과 누리꾼들은 코너를 ‘탐정’이라고 칭찬하며 박수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국제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