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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 미일 위협에 굴복하면 반도체 공급망에 불리” 中언론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19 09:52
2022년 5월 19일 09시 52분
입력
2022-05-19 09:52
2022년 5월 19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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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주목하면서 한국이 미일의 위협이나 통제에 굴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공급망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일자 ‘한국 반도체 산업 미국 납치 허용 못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또 “IPEF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널리 간주돼 왔지만, 이 구상이 정확히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고, 기존 정보로 판단할 때 반도체 협력도 그 초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은 “한국은 미국의 산업 동맹에서 소외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미국의 반도체 협력 계획을 거부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자국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의해 납치될 위험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언론은 “현 상황으로 볼 때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미중 경쟁에 개입되는 것을 피하고 미묘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표면상 강해 보이지만, 일본 원자재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핵심 부문은 미국 기술 특허의 통제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 반도체 업체는 자신들이 직면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언론은 “중국의 거대한 소비시장을 고려할 때 다른 산업도 반도체 산업과 동일하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협력해야만 미국과 공급망 관련 협상을 할 때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당사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한 당사자와의 관계를 타협하는 것은 더 많은 위험과 자해를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북아 지역이 구조적 지정학적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경제와 무역 그리고 문화 협력 뿐”이라면서 “중국도 한국, 일본과의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우호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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