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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규모 대폭 축소된 러 열병식… 軍 장비 상당수 우크라 투입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09 19:17
2022년 5월 9일 19시 17분
입력
2022-05-09 19:15
2022년 5월 9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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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날씨를 이유로 9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열병식 에어쇼를 전격 취소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기상 악화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공군 비행 퍼레이드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날씨로 인해 공군 부분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날 모스크바에 약한 비와 바람이 예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승절을 앞두고 에어쇼 리허설을 실시한 바 있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대한 전승절로 축하하며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한다.
올해 전승절 행사는 이전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동원할 군사 장비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2월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승리 혹은 전면전을 선포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서방에 돌리며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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