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방장관 “푸틴, 나치급 파시즘 보여줘”…러 전승절 맞아 일침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9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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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 나치의 파시즘을 따라 하고 있다며 영국 국방장관이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전승절)을 맞아 일침을 가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 국립육군박물관에서 연설을 통해 “푸틴과 이너서클, 장군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70년 전 파시즘과 폭정을 미러링하고 있다”고 규탄할 예정이다.

월리스 장관은 “이들의 이유 없는 불법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공격, 광범위한 잔혹 행위는 과거 희생과 한때 자랑스러웠던 러시아의 세계적 명성을 손상시킨다”고 말할 계획이다.

푸틴 정권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즘에 맞선 투쟁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을 연결시키려 한다며, 열병식에 육군 장성들을 등장시키는 건 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할 예정이다.

월리스 장관은 “러시아 장군들은 (나치의) 무자비한 침략에 맞서 방어한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납치하는 데 전적으로 공모했다”고 비난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러시아는 전승절 77주년인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지 않은 병력과 탱크를 동원해 열병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전승절 기념행사는 러시아 전역에서 열릴 예정으로, 수도 모스크바에선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두시간가량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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