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호출 모드 테슬라… 40억대 개인 비행기에 “쾅”

  • 뉴시스

무인자율 주행을 하던 테슬라가 350만 달러(43억원)짜리 개인용 제트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쳤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 비행장에서 차주가 스마트 호출 서비스로 부른 테슬라가 공항을 가로질러 오던 중 개인용 제트기를 들이 받았다.

‘모델 Y’ 테슬라가 시러스 비전(Cirrus Vision) 제트기와 충돌하고도 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하는 상황이 공개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비행기는 거의 360도 회전한 뒤 테슬라와 뒤엉켜 멈춰 섰고, 테슬라는 사람들이 나타나 시동을 끌 때까지 계속 주행모드 상태였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에는 테슬라가 ‘스마트 호출’ 모드여서 차주가 스마트폰으로 직진과 후진을 조작할 수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테슬라측은 ‘스마트 호출을 한 차주는 자동차와 주변 상황을 계속 주목하고 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 모델이 사고를 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월에는 테슬라 모델 3가 ‘완전 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모드에서 자전거 도로 난간기둥을 들이받았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지난달 FSD 베타 시스템은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 사고 영상은 그 말이 사실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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