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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임시 침대까지 설치…집 아닌 ‘회사內 생활’ 권고한 中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19 17:56
2022년 4월 19일 17시 56분
입력
2022-04-19 17:32
2022년 4월 19일 17시 32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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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AP 뉴시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규제와 봉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일선 근로자들에 사무실 생활을 권고했다. 이른바 ‘제로(0)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공장 등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자 내놓은 차선책이다.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산시성 시안시 일부 노동자는 회사 내에서 생활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같은 지시는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라는 명령 속에 내려졌다. 퇴근 이후 봉쇄로 인해 출근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광둥성 선전시의 제조업체들도 봉쇄로 인한 공장 폐쇄가 잦아지자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공장에서 살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한 의료기술 업체는 공장 안에 직원들을 위한 임시 침대까지 설치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산둥성에서 상하이로 감자를 싣고 온 화물차 기사가 봉쇄 조치로 약 3주간 노숙 생활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있다”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5일에는 상하이 당국이 한 아파트 11개 동을 임시 격리시설로 지정하고 퇴거 명령을 내렸다. 이에 반발하는 주민 1800여 명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불도저식 봉쇄 강행으로 인한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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