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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이나 전쟁
IS와도 싸웠던 우크라 해병대원 “식량·탄약 고갈”…러시아에 항복
뉴시스
입력
2022-04-13 10:44
2022년 4월 1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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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우크라이나 해병대원이 “식량과 탄약이 바닥났다”고 전한 뒤 러시아군에 항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라크에서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참여한 바 있는 이 대원은 2018년 우크라이나 해병대에 입대해 최근까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싸워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와 교전을 벌여온 영국 뉴어크 출신 에이든 아슬린(27)이 러시아군에 투항했다.
에이든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해 알려왔다. 그가 전쟁 전 촬영한 영상에서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심각하게 다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근 마리우폴을 대상으로 러시아군의 공습이 격렬해지면서, 결국 러시아군에 항복했다고 다수의 외신이 전했다.
마리우폴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육로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점령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아슬린 소속 부대도 이날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 곧 살해되거나 포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모든 것을 해왔다. 우크라이나 해병대를 기억해주실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이든의 친구는 “(마리우폴에서) 나올 수도, 반격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총알이 남아 있다면 전투를 계속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슬린의 어머니 앙 우드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속한 우크라이나 부대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엄청난 전투에 참여해왔다”며 “하지만 아슬린은 전화 통화에서 부대에 무기가 남아있지 않아 항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려진 것과 달리 에이든은 용병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영국 이중국적자로 우크라이나군에 자원 입대한 것”이라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푸틴을 끌어내릴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마리우폴에서는 2만명에서 2만200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네츠크주(州)의 파블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날 “마리우폴 상황은 사상자 수를 언급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시내는 포위 공격을 받았으며 봉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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