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 6주차, 430만 우크라인 국외 탈출…실향민 710만명 넘어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8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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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는(UNHCR) 7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 이후 430만 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2월24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인 431만9494명이 국경을 넘어 도주했다.

유엔난민기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대의 난민 위기라고 진단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C)는 국내 피난민 710만 명은 집을 떠났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이주기구는 우크라이나 난민 외에도 우크라이나에서 공부나 일로 거주하고 있던 21만 명 이상의 비우크라이나인들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집에서 도망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침공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와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을 제외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통제 하에 있는 지역에 총 3700만 명 인구가 살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떠난 사람 중 여성과 어린이가 90%를 차지하며 18세에서 60세 남성은 군대에 소집돼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없었다.

네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은 “5주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아이들은 집과 침대가 있었다”며 “이번 전쟁의 폭탄 테러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하려면 아이들 2명 중 1명은 대피해야 했다”고 한탄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251만 4504명이 폴란드로 건너갔다.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인 오데사와 가장 가까운 몰도바로는 약40만1704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이주했다. 몰도바는 비 유럽연합(EU) 국가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몰도바에서 이주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대부분 루마니아로 이주했는데 66만2751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입국했다.

이외에도 슬로바키아로 30만명 벨라루스로 1만8000명 가량이 이주했다. 러시아로도 약 35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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