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우크라이나 조만간 나토 가입할 일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2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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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AP, LBC 등에 다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어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다시 얘기했고 나토 및 입장의 현실성에 관해 그가 한 말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모두가 늘 그렇게 말해 왔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도 확실히 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나토에 가입할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해야 한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선출된 지도자이며 우리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일은 푸틴의 공격,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적으로 야만적인 공격이 중단돼야 하며 이런 공격이 성공적으로 보여선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성공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동맹 가입은 한 나라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고 나토는 가입을 원하는 어떤 유럽국에도 열려 있다는 ‘개방 정책’을 고수해 왔다.

러시아는 옛 소련권이자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며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15일 영국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회의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나토는 러시아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 지원을 했지만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파병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하지 않았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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