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는 길 넓어진다…日 총리 “하루 입국자 7000명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4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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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일본으로 가는 길이 더 넓어진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4일부터 하루 입국자 상한을 기존 5000명에서 7000명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이달 1일부터 관광객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을 하루 최대 5000명 허용하기로 방향을 전환했고 이제 7000명으로 늘리는 것이다.

해외 유학생의 일본 입국도 더 늘린다. 기시다 총리는 “유학생은 우리나라의 보물”이라며 비즈니스맨 입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에 우선적으로 입국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해외 유학생을 외국인 입국자 수 상한인 7000명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하루 약 1000명씩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재 일본 체류 자격을 얻었지만 입국하지 못한 유학생은 약 15만 명이다. 이들은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본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하거나 혹은 3일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갈 경우 코로나19 3차 백신을 접종했고, 출국 전이나 또는 일본 공항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3일간 격리하면 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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