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에 세계 최대 수송기 우크라 AN-225 파괴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28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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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화물기인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AN-225 므리야가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 공항에 있던 세계 최대 화물기 안토노프 AN-225 므리야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러시아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리의 므리야를 파괴했지만 그들은 강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유럽 국가에 대한 우리의 꿈은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리야는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의미하며 키예프 북서쪽의 군사 요충지인 호스토멜 지역에 보관돼 있었다. 러시아군은 격전 끝에 지난 24일 이 지역 공군기지를 장악했다.

미국 민간 상업위성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AN-225가 보관된 격납고는 공습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도 해당 격납고를 포함한 공항 내 여러 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지했다. AN-225가 보관된 격납고는 전날 오전 11시13분에 화재가 감지됐다.

다만 공항에서 발생한 화재가 군사공격으로 인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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