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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백설공주’ 실사화 비판…“디즈니는 위선적”

입력 2022-01-26 10:56업데이트 2022-0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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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일곱 난쟁이를 그려내는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디즈니사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해 라틴계 배우 레이철 지글러를 백설 공주역으로 캐스팅했다. 백인 편향으로 쓴소리를 들었던 할리우드에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딘클리지는 인종 차별 문제만이 현재 당면한 중요 이슈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일곱 난쟁이를 그려내는 방식은 여전히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하면서 잘 알려진 딘클리지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디즈니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실사판 제작을 신중히 판단했어야 한다고 했다.

딘클리지는 “디즈니에서 많은 위선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들이 라틴계 여배우를 백설 공주로 캐스팅한 것을 자랑스러워했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딘클리지는 “디즈니는 스스로가 진보적이라고 홍보하지만, 동굴에 사는 일곱 난쟁이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그려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또 다른 고정관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2년 유니버설 픽쳐스에서 제작한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백설 공주와 헌츠맨)에서 난쟁이 역할을 맡은 이안 맥쉐인, 밥 호스킨스 등 배우 얼굴을 CG로 변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왜소증 배우 대니 우드번은 이 같은 표현 방식을 “블랙페이스”와 같다고 비판했다. 블랙페이스는 흑인 이외의 출연자가 흑인을 연기하기 위해 하는 메이크업을 의미한다.

디즈니 측에서는 최근 성명을 통해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7명의 난쟁이 캐릭터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왜소증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피터 딘클리지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쓰리 빌보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선천적인 왜소증을 앓고 있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외형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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