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는 러시아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 마을에 있는 학교에서 귀가하는 길에 실종됐다가 18시간 만에 개와 함께 발견됐다.
앞서 소녀가 실종됐을 당시 마을에는 폭설이 내렸고 센 바람까지 불었다. 눈보라까지 치자 당국은 주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출동했다. 그러다 당국은 현지 주민들로부터 소녀의 실종 사실을 파악한 뒤 밤새 그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소녀는 다음 날 아침 야외 개집에서 개와 함께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개와 함께 앉아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개를 껴안고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소녀는 다행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당일 퇴원했다.
한편 구조 당시 현장에서 도망친 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소녀의 부모는 자신의 딸을 구한 개를 찾는다면 그 개를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