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무료강의 ‘행복한 삶의 과학’…“코로나 블루로 수강생 30배 증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12일 16시 50분


“좋은 직장, 많은 돈, SNS에 자랑할 만한 휴가가 당신을 행복하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완전히 오산이다.”

온라인 강의 ‘행복한 삶의 과학’을 가르치는 로리 산투스 예일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한 말이다. 산투스는 해당 강좌에서 행복에 대한 오해, 행복감을 증가시키는 방법, 행복을 방해하는 것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 등을 소개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산투스가 예일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수업 ‘행복한 삶의 과학’을 미국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 ‘코세라’에서 강의한다고 보도했다. 산투스는 해당 강의에 대해 “수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전략을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선의를 베풀고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또 커피 한 잔이나 따뜻한 물에 하는 샤워 등 삶의 작은 부분을 음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람들과 만날 기회는 줄어들었지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관계를 증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라 레이턴 인사이더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산토스 강의를 수강했다고 밝혔다. 레이턴은 강의에서 조언해 준 바에 따라 스스로에게 행복한 순간을 집요하게 추적했고, 최근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레이턴은 “완벽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필라테스를 함으로써 온전한 몰입 상태에 도달할 수 있게 됐으며, 집중하는 그 상태가 나한테는 보상이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이 코로나 블루를 겪는 등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21년 3월 미국에서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전년도 3월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강좌를 찾는 수강자가 30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산투스는 “사람들이 신체 건강을 보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고민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어 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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