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급증’ 美…인력난에 발 동동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7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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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업체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과 이에 따른 격리로 결근하는 직원들이 급증하며 상점, 식당, 항공사 등은 임시로 문을 닫거나 근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주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레이첼 와이먼은 직원 4분의 1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주말 베이커리 문을 닫아야 했다.

월 매출의 25%를 놓쳤다는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전 직원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일주일 동안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주 뉴욕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고 메이시스는 이달 월요일과 목요일 운영 시간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두려워하며 집에 머무르고 있고, 일부 학교들이 문을 닫으면서 육아문제를 호소하는 직원들도 있다.

이같은 인력난으로 기업들은 직원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 한편 남은 직원들은 추가 근무를 요구받게 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미국은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는 무려 452만7000여 명이 퇴직해 전달 보다 37만명 늘어났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닉 벙커 인디드 이사는 “근로자들이 역사적인 속도로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저임금 부문이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데 이어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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