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미국, 대만 독립 지지한다면 감당 못할 대가”

중국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약 미국이 대만 분리독립 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위원은 30일 중국 신화통신과 중앙라디오TV 총국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왕 위원은 “미국은 중국과 수교 당시 했던 약속을 어기고 대만 분리독립세력을 방임 및 격려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하고 파괴하려는 시도는 대만을 극도로 위험한 처지에 몰아넣게 되고 미국도 감당할 수 없는 대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양안(중국과 대만)은 내전과 정치적 대립을 겪었지만, 주권과 영토는 분리된 적 없으며 분리될 수도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문제 현 주소이자 ‘92 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실제 의미이며 양안 관계 평화 발전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왕 위원은 “대만 민진당 당국은 이런 현주소와 기초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려 한다”면서 “그들은 양안 긴장을 고조시킨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통일은 막을 수 없는 대세”라면서 “대만 분리독립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며, 중국과의 통일 이외 대만에게는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