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 국방비에 대만 지원 예산 포함…불장난하면 자멸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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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2022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대만 지원 관련 예산이 포함된 것과 관련 ‘불장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8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역대 최대 규모인 7682억 달러(약912조억원)의 국방 예산을 책정했다며 이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의 머릿속에 있는 냉전 이데올로기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7682억 달러는 세계 대다수 국가의 GDP(국내총생산)보다 많으며 전 세계 국방비의 4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금액은 ‘절대 안보’를 추구하는 불안 장애를 겪고 있는 미국에 있어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을 언급하며 상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군비를 축소해야하지만 오히려 증가 했다며 나머지 금액은 중국과 러시아 등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국방수권법안을 분석한 결과 많은 분야에서 과학 발전과 군사, 방역 및 국제영향력 등에서 중국이 언급됐다고 했다. 특히 ‘태평양 억지 구상’(PDI)와 대만 지원 성명이 주목된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이 PDI에 71억 달러(약8조4277억원)를 배정해 중국 주변 환경의 대립과 분열을 조성한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대전략과 관련한 기밀 사항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또 법안에는 대만의 방어 비대칭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내용과 2022년 환태평양군사 훈련에 대만을 초청하는 내용 등이 있다며 미국 어떤 방식이든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것은 불장난이 될 것이며 이런 불장난을 하는 자는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중국은 미국의 안보에 대한 무절제한 허욕의 영향을 받거나 미국과군비 경쟁의 수렁에 빠질 필요가 없다며 중국은 GDP 대비 국방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중국의 군비 증가는 중국 사회 발전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중국은 어떤 곳에서 미국과 전쟁을 할 생각이 없지만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여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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