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돌파·재감염 가능성 커…연말 모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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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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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완치자도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나오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감염되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내년(2022년)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는 해로 만들자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기보다 지금 취소하고 나중에 기뻐하는 것이 낫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감염자와 사망자 측면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 올해가 코로나19 피해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억7200만 명이며, 사망자는 550만 명 정도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330만 명 정도는 올해 발생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이 이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한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그 기원을 알 때까지 더 강하게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미래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발생한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WHO에게 처음 보고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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