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소련 붕괴는 비극…경제적 빈곤으로 택시 몰기도 해”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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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비에트 연방(소련) 붕괴 후 경제적 빈곤으로 택시를 운전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푸틴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련 붕괴에 대해 “20세기의 가장 큰 지정학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소련의 붕괴는 역사적인 러시아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대부분의 시민에게 비극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소련의 붕괴로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 불황을 겪어야만 했다. 푸틴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나는 개인 자동차로 택시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고 말했다.

푸틴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소련을 재건하려 한다는 세간의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서방 국가들의 공포 조장이라며 일축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나토에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가입시키기로 한 약속을 철회하고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국가들에 자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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