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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WSJ “美 금리인상, 내년 봄으로 앞당길수도”

입력 2021-12-08 03:00업데이트 2021-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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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뛰고 실업률 낮아지자
테이퍼링 3월중 마무리 전망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르면 내년 봄 첫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14, 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내년 3월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씩 줄여 내년 6월경 종료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을 단축해 자산 매입을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의 이 같은 적극적인 긴축 행보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한참 웃돌아 6% 안팎까지 상승했고 실업률은 4.2%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얼마 전 발표된 3분기(7∼9월) 고용비용지수(ECI)가 전 분기 대비 1.3%로 2001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이 테이퍼링 가속에 힘을 보탰다고 WSJ는 분석했다. ECI는 근로자가 받는 임금과 수당 등을 지수화한 것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 자료로 쓰인다.

테이퍼링이 일찍 마무리된다면 금리 인상의 시계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연준의 태세 전환으로 내년 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이번에 공개될 FOMC 점도표에서 대다수 위원이 내년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도표는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연준은 이번 FOMC 성명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짚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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