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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확산? 뉴질랜드도 불참 선언

입력 2021-12-07 17:04업데이트 2021-1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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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홍콩, 티베트, 신장에 대한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시위자들이 10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중국 건국절 기념행사에 항의하는 합동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들은 내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보이콧 청원에 국민들이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GettyImages)/코리아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뉴질랜드도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텔레비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랜트 로버트슨 부총리 겸 체육부 장관은 뉴질랜드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외교적 수준에서는 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며 “우리는 장관급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10월 중국 측에도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로버트슨 부총리는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인권 문제보다는 여러 가지 안전 문제에 더 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중국 인권문제에 대해선 “여러 차례 우려를 전달해 중국 측이 인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천명하기 훨씬 이전에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와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스의 일원으로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인 점에서 사실상 미국의 뜻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동맹국인 호주의 에릭 아베츠 자유당 상원의원은 7일 “우리의 가까운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호주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고, 캐나다 외무부 또한 동맹국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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